‘추노’ 장혁 “흥행 恨 풀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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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8일 07시 00분


군입대로 출연포기한 ‘왕남’…스토리와 캐릭터 다 비슷해
안방극장 시청률 사냥 출격!

사극 ‘추노’를 통해 시청률 사냥에 나선 장혁. 스포츠동아 DB
사극 ‘추노’를 통해 시청률 사냥에 나선 장혁. 스포츠동아 DB
장혁이 아쉽게 놓친 1200만 관객에 대한 흥행 한풀이에 나선다.

장혁은 2005년 개봉한 영화 ‘왕의 남자’에 출연이 내정된 상태에서 갑자기 입대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장혁이 맡으려던 주인공은 감우성에게 돌아갔고 이 영화는 1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군입대로 잃은 기회를 다시 찾기 위해 장혁은 드라마 ‘추노’에 도전한다.

내년 1월6일 KBS 2TV 수목드라마로 방송하는 ‘추노’(극본 천성일·연출 곽정환)는 노비를 쫓는 사냥꾼의 이야기. 장혁은 멸족한 양반가 출신의 사냥꾼 이대길 역으로 분한다.

장혁의 ‘추노’ 출연은 ‘왕의 남자’와 흡사한 스토리와 노비와 얽히는 비슷한 캐릭터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노비란 신분을 뛰어넘기 위해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는 주인공이나 왕권에 도전하는 야심가들과 얽히는 설정도 비슷하다.

그래서 방송가에서는 장혁이 ‘왕의 남자’로 놓친 흥행의 한을 풀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극본은 영화 ‘7급 공무원’ 등 스크린에서 주로 활약해온 천성일 작가가 맡았다.

방송을 2달 여 앞둔 장혁은 요즘 일주일 내내 전국을 돌아다니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펼쳐지는 까닭에 ‘추노’는 다양한 장소에서 야외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장혁은 11월 들어서만 경상북도 문경과 충청남도 안면도, 전라남도의 완도를 돌아다니며 촬영을 하고 있다. 이달 말에는 제주도 촬영을 앞두고 있다.

‘추노’ 제작 관계자는 “장혁에게 사극은 2002년 출연한 ‘대망’ 이후 7년 만이다”며 “그래서 본인의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노’는 장혁 외에 오지호 이다해 김지석 공형진 김영애 등이 출연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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