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도 불법유통, 배급사 경찰 수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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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2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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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쥐’
영화 ‘박쥐’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온라인에 불법 유포된 사실이 밝혀졌다.

8월 말, 영화 ‘해운대’가 온라인을 통해 불법 유통된 데 이어 또 발생한 것으로 향후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12일 “자체 조사 결과, 9일 ‘박쥐’가 미국과 국내의 일부 웹하드 사이트에서 불법 유포되고 있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J엔터테인먼트는 11일 전국 주요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국내 주요 웹하드 업체에도 불법 유통의 확산 방지를 위해 공문을 보내고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
청했다.

또 이 영화의 북미 배급권을 갖고 있는 유니버셜 픽쳐스와 함께 양사가 적극적인 공조 체제를 이뤄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박찬욱 감독은 “한국영화가 어려운 가장 결정적인 이유가 부가판권 시장의 붕괴인데, ‘박쥐’마저 불법 유통되고 있어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특히 최근 ‘박쥐’ DVD 제작의 마지막 후반 작업을 마친 날이기도 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박쥐’는 17일 북미 지역 DVD 출시를 앞두고 있어 그 피해가 예상된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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