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상업적 성공보단 음악 자체서 만족”

  • 입력 2009년 10월 13일 20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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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보다는 음악 자체에서 만족을 얻는다.”

통산 18곡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으로 비틀스(20곡)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라있는 미국가수 머라이어 캐리는 기록을 통한 성공보다는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작업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12번째 앨범 ‘메모리스 오브 언 임퍼펙트 에인절’을 발표하고 홍보차 12일 내한한 머라이어 캐리는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2003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머라이어 캐리는 “성공이란 잣대보다 뮤지션으로서의 열정,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것에서 만족감을 얻는다. 그로 인해 음악적으로 많은 도전을 한다”면서 “요즘은 가정생활도 이루고 싶은 새로운 과제다. 일과 함께 가정도 원활하게 안정적으로 균형을 이루면서 살고 싶다”고 했다.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해 10살 연하의 배우 닉 캐논과 결혼했다.

검은색 미니 원피스 차림의 머라이어 캐리는 기자회견석에 앉아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후 여유로운 말투로 친절하게 기자회견에 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한국에 다시 온 소감은.

“6년 만에 한국에 다시 오니 너무 흥분된다. 팬들을 직접 만나고 한국의 새로운 면을 보는 것은 너무 즐거운 일이다.”

- 재킷에서 항상 천사 같은 모습으로 서 있었는데, 이번엔 제목이 ‘불완전한 천사’다.

“많은 스타들이 대중에게 잘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모든 사람들은 불완전하다. 그런 불완전함을 아예 처음부터 인정하면서 노래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다.”

- 최근 출연작 영화 ‘프레셔스’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그 영화는 소설 ‘푸시’'(Push)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어진 영화인데, 오프라 윈프리가 제작자(Executive producer)로 참여하고 많은 쟁쟁한 사람들이 참여했다. 감독이 평상시 나의 화려했던 모습은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처음엔 메이크업도 안하고 심지어 수염까지 그리는 등 초라한 모습이어서 나조차 거울을 보기 싫을 정도였다. 하지만 나중엔 그로 인해 내 속에 있는 것을 모두 끄집어낼 수 있었다. 한국에서 개봉하지 않은 것 같은데 꼭 봐달라.”

- 이번 앨범 홍보활동 한국에서 처음 시작하게 됐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나.

“기획사의 의도가 있었겠지만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다. 6년 전에 방문한 것 외에도 1999년 마이클 잭슨의 한국공연에 잠깐 왔었다. 머문 시간은 짧았지만 많은 사랑을 느꼈다. 어제 공항에서도 지쳐있었는데 많은 분들의 환영에 기운이 났다. 따뜻한 사랑 기억하고 있어서 매번 좋은 기억을 안고 간다.”

- 여전한 미모의 비결은.

“굳이 비결이라고 한다면, 자기가 이루고 싶은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면 언젠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 나는 항상 12살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절 좋은 일, 나쁜 일 모두 있었지만 ‘나는 12살’이라는 정신세계를 갖고 있다. 그런데 12살이지만 화장을 잘해주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머리를 잘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지금의 내 모습을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18곡이 빌보드 1위여서 기록 달성이 눈앞인데, 이번 앨범은 비상업적이고 비대중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번 앨범은 세계적인 프로듀서와 작업했다. 인기를 끌기 위해, 상업적인 성공을 위해 너무 애썼다는 이미지는 탈피하고 싶었다. 나의 팬들이 좋아하는 음악, 내가 정말 즐겁게 했다는 것이 느껴지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현재 트렌드를 좇지 않는 듯하지만 나는 만족한다. 내 선택에 많은 분들이 사랑을 보내주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12일 밤 미국에서 입국한 머라이어 캐리는 13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MTV 등 방송출연과 14일 서울 삼성동 에반 레코드 팬사인회 등의 홍보활동을 벌인 후 15일 다음 행선지인 일본으로 출국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영상취재=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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