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괴담5’의 공포…청소년관람불가

  • 입력 2009년 6월 12일 07시 51분


영등위 등급 판정…“모방위험 높다” 개봉일 코앞…10대 관객 공략 차질

‘너무 무서워 청소년에게는 유해하다?’

‘여고괴담5-동반자살’(사진)이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았다.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여고괴담’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 ‘여고괴담5-동반자살’(이하 ‘여고괴담5’, 감독 이종용·제작 씨네2000)에 대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내렸다. ‘여고괴담’ 시리즈가 10대 관객층을 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등급 판정에 대한 제작사의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주제와 내용, 영상 표현에 있어 청소년에게 사회통념상 용인되는 수준을 벗어난다”면서 이 같은 판정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그 표현 정도와 관련, ‘모방위험’이 높다는 점과 함께 공포 역시 “다소 높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동안 청소년관람불가 사유로 자주 언급되어온 선정성은 보통 수준이며 폭력성 또한 다소 높다는 점에서 대비를 이룬다. 이에 대해 제작사 씨네2000측은 12일로 예정된 시사회 이후 대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여고괴담’ 시리즈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998년 첫 작품 ‘여고괴담’은 15세, 이후 2편과 3편은 12세, 4편은 15세 이상 관람가 판정을 각각 받았다.

‘여고괴담5’는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친구들 가운데 한 사람이 자살한 뒤 나머지 친구들에게 다가오는 공포를 그린 영화다. 오연서, 장경아, 손은서, 송민정, 유신애가 주연을 맡아 18일 개봉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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