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가 돌아온다 영화촬영 지연…첫 정규앨범 내고 복귀

  • 입력 2009년 3월 11일 07시 16분


가수 손담비가 다시 무대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섹시한 여성이 아닌 강하고 터프한 여걸로의 변신이다.

손담비는 이달 말 데뷔 2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가요계로 복귀한다. 당초 그녀는 여주인공 에스더역으로 출연이 내정된 할리우드 영화 ‘하이프 네이션’ 촬영으로 인해 상당 기간 가수 활동을 중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영화 촬영이 경제 침체로 인해 미국 영화 산업이 전체적으로 움츠러들면서 예정보다 늦어졌고, 손담비측은 활동 공백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에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손담비는 지난 연말 각종 결산 무대를 끝으로 가수 활동을 마무리하고, 연기와 영어공부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1월로 예정됐던 영화촬영이 5월로 미뤄지면서 1월부터 녹음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첫 정규 앨범에는 새롭게 작업한 신곡과 함께 ‘미쳤어’ ‘배드 보이’ 등 2008년 발표했던 싱글과 데뷔곡 ‘크라이 아이’ 등이 함께 수록될 예정이다. 신곡 작업은 모두 끝났고, 타이틀곡은 ‘배드 보이’와 ‘미쳤어’를 프로듀스했던 용감한 형제가 다시 맡았다.

손담비는 지난 해 ‘미쳤어’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터라 신곡에 대한 팬들의 기대치가 높다. 손담비 측은 ‘미쳤어’를 능가하는 곡이 나왔고, 그에 걸맞은 화려한 무대를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손담비 소속사 플레디스의 한 관계자는 “영화배우로 올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촬영이 지연되면서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면서 “이번 앨범 타이틀곡은 한층 세련되고 여성미가 넘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담비는 앨범 발표와 동시에 방송 활동도 시작할 예정이며, 영화촬영 직전까지 가능한 오래 지속할 계획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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