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富者된 ‘신가네 父子’… 조민기-박해진 아프리카 봉사 약속

  • 입력 2009년 2월 16일 07시 22분


남자들의 우정에 20년에 가까운 나이 차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한 것 같다.

배우 조민기와 박해진이 18년의 나이차를 뛰어넘는 남다른 우정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연출 김진만)에서 부자지간으로 출연 중인 두 사람은 드라마로 맺은 인연을 요즘 다양한 사회 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조민기와 박해진은 최근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함께 떠나기로 약속했다. 조민기는 2006년부터 아프리카 짐바브웨 등지에서 우물을 파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에덴의 동쪽’이 끝나는 3월 이후 다시 한 번 아프리카 봉사활동을 계획한 조민기는 박해진으로부터 이에 동참하고 싶다는 약속을 받았다.

드라마에서는 파국으로 치닫는 원수같은 부자 사이로 나오지만 실제는 이와 전혀 다르다. 두 사람은 연기자 선후배를 넘어 서로 마음을 털어놓는 형제같은 남다른 친분을 쌓고 있다.

두 사람의 한 측근은 “드라마 촬영과 이후 곧바로 잡혀있는 여러 일정을 고려해 정확한 시기와 장소는 조율 중이지만 함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벌이자는 데는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이어 “봉사활동의 기회를 찾지 못하던 박해진이 조민기를 통해 뜻을 이룰 기회를 찾은 셈”이라고도 덧붙였다.

조민기와 박해진은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면서 ‘신가네’라는 이름의 모임을 만들어 우정을 다지고 있다.

극중 신씨 부자로 나오는 데서 따온 이름이다. 특히 사진작가로도 활동 중인 조민기는 박해진 등과 함께 찍은 촬영장 뒷모습을 드라마 홈페이지 등에 연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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