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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월 19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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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출산, 여자는 2번 인생을 새롭게 산다고 했다. 박경림이 엄마가 됐다. 16일 오후 11시 20분 3.5kg의 건강한 아들을 순산한 것.
박경림은 순산한 지 이틀만인 18일, 아기를 낳은 서울 제일병원에서 퇴원해 인근 산후조리원으로 옮길 정도로 건강하다. 그녀는 아기를 낳은 직후 “말로 다할 수 없는 기쁨을 맛보고 있다. 엄마가 된 걸 비로소 실감한다”는 소감을 남겼다.
출산은 예정일보다 사흘 빨랐으며 초산이었던 만큼 산고 역시 28시간이나 지속됐다는 게 박경림의 설명. 그녀는 “출산 전 주변 지인들로부터 ‘단단히 각오하라’는 내용의 충고를 많이 들었던 탓인지 고통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며 “첫 아이는 아빠를 많이 닮는다던데 그 말이 맞는 듯 하다”고 했다.
박경림의 출산은 2007년 7월 1살 연하의 회사원 박정훈 씨와 결혼에 골인한 이후 1년7개월만의 일. 갓 태어난 아들을 태명인 ‘별밤이’로 부른 그녀는 “조만간 양가 부모와 상의해 정식으로 이름을 지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태아에게 “우리 부부에게 와줘 너무 고맙다”는 남다른 첫 마디를 건넸다는 박경림은 한편, “2달간 산후조리를 한 뒤 3월부터는 다시 연예 활동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복귀 무대는 출산 직전까지 마이크를 놓지 않았던 MBC 표준FM(95.9MHz) ‘박경림의 별이 빛나는 밤에’와 MBC ‘찾아라! 맛있는 TV’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별이 빛나는 밤에’는 박경림의 절친한 친구인 가수 이수영, ‘찾아라! 맛있는 TV’는 가수 신지가 대신 진행을 맡고 있다.
출산 소식이 알려지자 박경림의 인터넷 개인 홈페이지에는 하루 평균 3000∼4000명의 팬들이 방문해 축하 인사를 남기는 등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