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소리는 29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 일기장에 올린 글을 통해 “자주 볼 수 없고 전화통화도 못하지만 엄마는 널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단다”면서 “엄마에 대한 원망과 미움도 많겠지. 물어볼 것도 많겠지”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엄마는 네가 딸인 것이 자랑스럽다. 지금은 10살 꼬맹이지만 나중에 많이 커서 예쁜 숙녀가 되면, 엄마를 이해할 나이가 되면 어느 한적한 곳에 여행가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옥소리는 또 “1년 넘게 떨어져 있으면서 엄마 아빠 문제로 마음이 너무 많이 커졌을 널 생각하면 미안하고 가슴이 아프다”면서 “엄마보다 훨씬 더 씩씩하고 멋진 여자라는 것을 안다. 너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은 마음이 오늘은 더하구나”라고 말을 이었다. 그녀는 “요새 엄마가 많이 지치고 힘들어서 그런가봐. 여자로선 약해져도 엄마로선 강해져야 하는데, 엄마 힘낼게. 보고 싶다. 아주 많이 사랑해”라고 글을 마쳤다.
옥소리는 최근 팝페라 가수 정모 씨와의 간통 혐의로 재판에서 징역 1년 6월을 구형받았다. 정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구형됐다.
두 사람에 대한 선고공판은 12월17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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