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MBC PD수첩 수사팀 전담수사팀 구성

  • 입력 2008년 6월 26일 19시 09분


검찰은 26일 농림수산식품부가 "MBC PD수첩이 4월 29일 방송에서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에 대한 과도한 불안을 야기했다"며 PD수첩 제작진을 수사 의뢰한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

전담수사팀은 식품 관련 수사를 전담해온 임수빈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을 팀장으로 형사 2부 소속 배재덕 유동호 이동현 검사 등 모두 4명으로 구성됐다. 명예훼손 사건에 검사 4명이 투입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날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한 보도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만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형사처벌보다는 이번 수사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과 관련한 실체적인 진실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검찰은 농식품부가 제출한 수사 의뢰서와 관련 기록을 검토한 뒤 농식품부 및 PD수첩 제작진 관계자 등을 소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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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수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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