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수와 인터뷰 감행하는 우진

  • 입력 2008년 5월 14일 02시 58분


▽MBC ‘스포트라이트’(오후 9시 55분)=GBS TV의 9시 뉴스 ‘스포트라이트’ 생방송 도중 앵커 미희는 갑자기 울음을 터뜨린다. 경찰서 앞에서 뉴스를 전하던 GBS 기자 우진(손예진)은 시간을 더 끌라는 주문에 당황한다.

희대의 탈옥수 장진규가 2년 만에 다시 교도소를 탈출한다. 우진은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다방 여종업원으로 변장한다. 카메라를 숨기고 장진규가 숨어 있는 모텔로 잠입하는 데 성공한 우진. 하지만 그곳은 장진규를 잡으려는 경찰이 이미 포위한 상태다. 우진은 이 사실을 모른 채 모텔 단칸방에서 탈옥수와 위험한 인터뷰를 감행한다. 우진은 장진규의 신뢰를 얻는 데 성공하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에게 테이프를 압수당한다.

테이프를 찾기 위해 GBS 보도국 사건팀장이 직접 나서고 기자단과 경찰 간의 협상 테이블에서는 연거푸 술잔이 돈다. 경찰서장은 사건팀장의 회유에 테이프를 넘겨주기로 합의하지만 곧 심기가 불편한지 술주정을 한다. 기자에 대한 경찰서장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자 듣다 못한 사건팀장은 경찰서장에게 이단 옆차기를 날린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입수한 우진의 테이프는 재생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우진의 특종을 믿고 방송을 준비한 GBS 방송국 뉴스 스튜디오는 공황상태에 빠지고 결국 대체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이리 깨지고 저리 깨져 만신창이가 된 우진은 명성일보 기자인 오빠를 찾아가 자신의 처지를 성토하는데…. 새롭게 방송하는 수목드라마의 첫 회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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