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첫 디너쇼의 하이라이트는 조항조가 임금 옷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무대다. 어릴 적 꿈이 임금 옷을 입어보는 것이었다는 조항조는 ‘님의 노래’ 순서에서 임금 옷과 왕관을 쓰고 국내 최고 고수들이 펼치는 모듬북 공연과, MBC 무용단과 어우러지며 화려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3부로 나누어진 공연에서 1부에는 히트곡 퍼레이드, 2부에는 가요와 국악, 올드팝이 접목된 퓨전 스테이지가 마련된다. 특히 팝송 ‘돈트 렛 미 비 언더스투드’(Don't let me be misunderstood)를 재편곡해, 북과 상모춤으로 연출해 흥겨운 무대를 제공한다. 또한 평소 애창하던 김광석의 ‘일어나’, 진시몬의 ‘애원’, 한승기의 ‘연인’ 등을 들려준다. 3부에서는 그동안 숨겨두었던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항조는 “첫 공연 부담을 팬 여러분들이 티켓 파워로 보여줘 한시름 덜었다”면서 “조항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이에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조항조는 이번 디너쇼 후엔 전국투어도 벌일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