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제8의 전성기때 장가가서 천만다행”

  • 입력 2008년 4월 7일 07시 47분


“제가 요즘 인기가 있을 때 결혼한 게 천만다행입니다.”

‘찮은이형’ 박명수(38)가 4월의 신랑이 됐다. 박명수는 6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8살 연하의 한수민 씨와 웨딩마치를 울렸다. 사회는 ‘무한도전’의 동료 유재석이 주례는 주철환 OSB경인방송 사장이 맡았다. 축가는 가수 성시경이 나섰다.

박명수는 결혼식 전인 오후 3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원래 떠는 사람이 아닌데 긴장이 되고 빨리 이 시간이 지났으면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 번 있는 결혼식이니 진지하게 임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마흔인데 2세는 빨리 낳겠다. 지금 가져도 아이가 대학 가면 내가 환갑이 된다”고 결혼 이후의 자녀 계획을 공개했다.

박명수는 이날 결혼식에서 신부를 위해 시인 원태연이 가사를 붙여준 ‘바보가 바보에게’란 노래를 불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이 노래에 대해 “신부가 너무 좋아하고 나도 노래에 만족스럽다. 온라인상으로 500원이면 들을 수 있다”고 웃었다.

한편 이날 결혼식에는 강호동 박준형 임하룡 박정아 지상렬 김용만 이민우 등 300여명의 동료 연예인들이 찾아 그의 결혼을 축복했다. 하객으로 참석한 강호동은 “아내는 최고의 자산”이라고 덕담을 했다. 특히 ‘무한도전’ 멤버 하하는 정형돈과 함께 성시경에 이어 깜짝 축가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호텔에서 첫날 밤을 보낸 후 7일에는 방송 녹화에 참석한다. 신혼여행은 8일 인도네시아 발리로 떠난다.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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