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국영’ 한상진, 이산 버리고 숨은 이유?

  • 입력 2007년 11월 15일 09시 58분


이산을 보필해야 할 홍국영이 숨어버렸다?

MBC 월화극 ‘이산’에서 홍국영 역의 한상진(30)이 “대사 연습하느라 차에서 혼자 2,3시간에 머무른다”고 밝혔다.

14일 오후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MBC용인문화동산에서 진행된 ‘이산’ 기자간담회.

한상진은 “처음 이서진 씨를 만나는 장면에서 NG를 40~50번 냈다. 서진이 형이 밤을 새고 제가 마지막으로 찍는 장면이었는데 저 혼자 2시간 찍은 것 같다”며 “대사를 외웠는데 긴장해서 놓쳤다. (촬영이) 끝났는데 창피해서 앞이 하나도 안 보였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그는 ‘쥐구멍’을 찾아 숨었다.

“전에는 세트장 오면 사람들과 이야기했는데 이젠 차에서 혼자 두세 시간 대사 연습하고 자신있으면 나타나고 자신없으면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얀거탑’에서 장준혁(김명민)을 철저히 모신데 이어 이산의 충신으로 열연하는 그는 “저보다 이서진 씨 대사가 많다. 동궁전에 앉으면 사람 바꿔가며 계속 손님받듯이 연기하기 때문”이라며 “이서진 씨가 NG를 내지 않는데 오히려 한 장면 정도 찍는 제가 NG내면 안 된다. 체력 비축해줘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뜨기 전’까지 여자 프로농구 박정은(삼성생명) 선수의 남편으로 알려진 그는 거꾸로 아내의 안부를 묻는 질문에 “오늘 5시부터 시합이다. 가끔 문자를 보내지만 합숙을 해서 (시즌이 끝나는) 내년 4월까지 서로 못 볼 것”이라며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삼성생명은 금호생명에 48-56으로 패했다.

용인=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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