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며느리, 가수 원준희 17년만에 ‘외출’

  • 입력 2007년 11월 6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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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원준희(40)가 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시어머니이자 가수 현미의 데뷔 50주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랜만에 옛 팬들 앞에 얼굴을 내비쳤다.

1988년 1집 앨범 '사랑은 유리같은 것'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원준희는 이후 현미의 둘째 아들 이영준씨와 결혼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동안 원준희는 부동산 사업을 하는 남편을 도와 육아와 살림에만 전념해왔다.

이날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그녀는 세 아이의 엄마답지 않은 한결같은 미모로 참석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로필이 잘못 기재됐다. 사실 가수 조갑경과 친구"라고 웃음으로 말문을 연 원준희는 "벌써 큰 딸이 14살이다. 오랜 시간 1남 2녀의 엄마로만 살아왔다"고 말했다.

"1990년 '가요톱10' 무대를 마지막으로 가수 생활을 떠났다"는 그는 "그동안 노래를 너무 하고 싶었고, 시어머니께서 50주년이라는 뜻 깊은 무대에 함께 서기를 권해주셨지만 무려 17년간이나 노래를 떠나 살아왔기 때문에 자신이 없어 고사했다"고 말했다.

국내 가요계 사상 최초로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여는 가수 현미는 오는 2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뒤늦게 가수로 데뷔하는 큰 아들 이영곤씨와 한 무대에 오른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가수 현미, 데뷔50주년 기념 콘서트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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