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소매치기’ 검거 현장을 가다…tvN ‘나는 형사다’

  • 입력 2007년 11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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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나는 형사다’=실내 경마장 소매치기를 잡아라.

강력반 형사들을 24시간 따라다니는 tvN 리얼리티 프로그램 ‘나는 형사다’가 이번에는 수도권 일대 실내 경마장을 찾았다.

3개월 전 안산상록경찰서 강력 3팀에는 경마장 부근에 조직적인 소매치기단이 활보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온다. 곧바로 수사팀을 조직한 경찰은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검거하기 위한 치밀한 작전을 세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모든 게 쉽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단순한 소매치기범이 아니라 각자의 역할을 나눠 조직적이고 전문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구나 소매치기의 경우 그 범죄를 입증하기 위해 ‘현장’을 잡아야만 체포할 수 있다는 어려움이 있다. 범인이 흉기를 소지할 경우 현장에서 주변 사람들까지 다칠 수 있다는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부담을 안고 수사에 착수한 상록경찰서 강력계 형사들은 석 달 내내 주말도 반납한 채 수사에 착수한다. 치밀한 범죄망을 형성하고 있는 집단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주변부터 서서히 수사망을 좁혀 나갔다. 결국 소매치기 현장을 급습한 수사팀은 경마장을 떠돌며 어두운 손을 뻗치고 있는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하는 쾌거를 이룬다.

수사 결과 이들은 경마장 사람들이 현금을 인출하다 한눈을 파는 사이 지갑을 빼내 미리 엿본 비밀 번호로 돈을 인출하는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 이로 인한 피해액 또한 무려 1억여 원에 육박했다. 문제의 소매치기 조직 검거현장을 밀착 취재한 ‘제7화 실내 경마장 소매치기 조직을 검거하다’ 편은 1일 밤 11시에 방영된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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