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 “진심을 다한다면 배우는 다 같다”

  • 입력 2007년 10월 16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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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연이 연기자에게 주어지는 제 5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 ‘단편의 얼굴상’ 특별심사위원으로 전년도 수상자 전수지와 함께 위촉됐다.

이미연은 16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빌딩에서 열린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진심을 담아 연기한다면 배우는 다 같다”며 심사위원으로서의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이미연은 “사실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게 어색하다. 단편영화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그동안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좋은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제 스스로에도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깨너머의 연인’ 개봉이 내일 모레라 좀 바빴는데 어느 정도 제 역할은 다 완수했으니 이제 열심히 심사하겠다”면서 “단편이든 장편이든 배우가 연기하는 모습은 같다. 가장 진심으로 연기를 소화한 배우가 상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안성기 AISFF 집행위원장은 “최근 들어 국내 영화제가 상당히 많아졌다는 걸 새삼 피부로 느낀다”면서도 “우리 영화제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 경쟁 단편 영화제로서 꼭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창동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 심사위원으로 뵙고 며칠 안돼 또다시 인사드린다”며 “단편영화는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우리 영화 산업 전체에 젊은 피를 수혈하는 심장 역할을 한다. 도전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재능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심사 기준을 전했다.

올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심사위원장인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일본 숏쇼츠영화제 공동설립자 케이코 다카하시, 미국 아카데미협회 집행위원 존 블룸, 2005년 ‘아담스 애플’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한 안더스 토마스 옌센 감독, 김형구 촬영감독 등이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세계 34개국 89편이 오는 11월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상영되며 국제경쟁 부문에는 역대 최다인 총 72개국 1381편이 출품돼 30개국 57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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