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이창동 감독 “한국영화라고 특별대우 없을 것”

  • 입력 2007년 10월 5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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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이창동 감독이 “심사할 때 영화의 국적을 염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창동 감독은 5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 스펀지 5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한국영화라고 특별히 주목하진 않을 것”이라고 심사 기준을 전했다.

이 감독은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한국영화, 또는 지금 새로 시작하는 젊은 감독의 영화들이 진정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지 함께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나를 자극하고 관객을 움직일 수 있는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또 다른 심사위원인 중국배우 위난은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서 월드스타 비와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비는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스타다. 중국에서는 가수로 더 유명해 이제껏 가수로만 알아왔다”며 “하지만 작업을 같이 하면서 정말 열심히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능있는 연기자라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올해 뉴 커런츠 부문에는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을 포함해 11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이란을 대표하는 다리우스 메흐르지 감독이 심사위원장으로,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 2001년 ‘올해의 영화감독 베스트 5’에 뽑힌 고란 파스칼리에비치 감독 등이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부산=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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