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가수 이지 “결혼하고파” 공개 구혼

  • 입력 2007년 6월 11일 16시 58분


“더 늦기 전에 가수 해보고 싶었어요.”

치과의사 출신 미녀가수 이지가 무명시절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서울대 치대 출신인 이지는 자신의 이름을 딴 병원의 원장으로 2003년 1집부터 지금까지 2장의 앨범을 낸 어엿한 2집 가수.

이지는 11일 SBS ‘김미화의 U’에 출연해 “원래 꿈은 치과의사였고, 여러 사람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가수의 꿈을 키웠고, 더 늦기 전에 가수를 해보고 싶어 도전했다”며 가수가 된 계기를 말했다.

그녀는 2003년 무명시절 모 방송사 인기가요 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를 떠올리며 “세븐, 보아 등 유명가수들은 따로 대기실이 마련 되어 있었고 지금 고인이 된 유니씨와 저 같은 경우는 큰 대기실에서 같이 대기했다. 그런데 제작진이 저를 앞에 두고도 ‘가수 이지 씨 어디계세요?’라고 급하게 찾았다”며 생채기가 났던 신인시절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이어 “당시는 솔직히 서러웠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때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치과의사로도 환자에게 더 고개 숙이고 겸손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미모와 지성미, 경제력에 엔터테이너적인 끼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듯한 그녀도 미혼으로서의 외로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소개팅과 맞선을 보긴 하지만, 남성들의 순수 호의와 작업용을 분간 못해 연애를 못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올해는 꼭 시집가서 아기를 낳고 싶다”며 “나를 좋아해 줄 좋은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며 시청자들을 상대로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화보]자서전 발매한 치과의사 겸 가수 이지 생생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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