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연가’ 작곡가 이영훈, KBS교향악단과 첫 협연

  • 입력 2007년 6월 8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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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연가, 이별이야기,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붉은 노을, 난 아직 모르잖아요, 휘파람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이영훈이 KBS 교향악단 초청으로 협연을 한다.

KBS가 방송 80주년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마련한 ‘KBS콘서트 페스티벌’의 피날레 무대에 올라, 방송 최초로 ‘국내 한 작곡가의 곡으로만 이루어지는 크로스 오버 무대’를 선보이는 것.

‘클래식’이 아닌 한국형 팝이라 불리는‘발라드’로, 그것도 한 작곡가의 곡으로 KBS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 KBS교향악단 관계자는“199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곡들을 연주하기 위해 당시 인기곡들을 조사하던 중 대부분이 이영훈씨 곡인걸 알게 됐다. 이에따라 자연스럽게 이영훈씨의 히트곡으로만 구성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훈측은 “지난 1992년 러시아에서 볼쇼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한 적은 있지만, 국내 교향악단과의 협연은 처음”이라면서 “이런 공연이 더 많아져 대중들에게 보다 다양한 음악을 들을 기회가 제공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작곡가 이영훈은 본인의‘스테디셀러’곡들만 모아 국내 정상급 실력파 뮤지션들(이승철, 임재범, 윤도현, 박선주, 정훈희, 성시경, 김건모, 윤건, 클래지콰이, 신혜성, 리쌍 등)과 함께 재탄생 시킨 프로젝트 앨범‘옛사랑’을 발매, 온라인 차트는 물론 오프라인 판매에서도 ‘발매 연속 8주 이상 장르 부문 1위’(한터 차트)를 석권하는 등 데뷔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90년대를 추억하는 이 스페셜한 공연은 8일 금요일 오후 2시10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되며, 정훈희(사랑이 지나가면), 박혜경(깊은 밤을 날아서, 굿바이), 박선주(가을이 오면, 그대 나를 보면), 버블시스터즈(저 햇살속의 먼 여행. 붉은 노을), 박완규(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다시 만나리), 전제덕(광화문 연가, 기쁨의 날들) 등이 출연한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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