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히트곡 드라마로 듣는다

‘가왕(歌王)’ 조용필의 히트곡이 드라마에 담긴다.

KBS 2TV ‘드라마시티’는 ‘우리들의 조용필님’이라는 제목의 단편 드라마를 편성했다. 각박한 인생에 허덕이는 사회초년병과 순수한 조선족 청년과의 불완전해 보이는 사랑을 조용필의 익숙한 노래로 녹여낸다는 내용이다.

제작진은 “익숙해 잊고 있었지만 많은 이들에게 너무도 소중한 조용필의 노래처럼 이 드라마는 둘러보면 여전히 반짝이고 있는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해줄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영화 ‘강적’, 드라마 ‘눈의 여왕’에 출연했던 유인영이 찬주 역을 맡았다. 스무살에 조용필을 너무 좋아하던 엄마를 여의고 언론사 시험에 매달리는 대학 졸업반 학생 역할이다. 중국 상하이에서 온 불법체류자 호상 역은 영화 ‘오래된 정원’ 등으로 얼굴을 알린 윤희석이 열연한다.

제작진은 이번 작품을 위해 조용필 소속사를 통해 2004년 공연포스터와 티켓 등을 지원받았다. 드라마를 보며 귀로 듣는 조용필의 다양한 히트곡은 7080 세대의 추억을 자극할 예정이다.

방송은 26일 밤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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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정기철 기자 tom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