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 하석진 ‘한국판 남자 패리스 힐튼’

  • 입력 2007년 3월 20일 15시 02분


탤런트 하석진이 지난 19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헬로! 애기씨’(박영숙 극본·이민홍 연출)에서 선보인 ‘싸가지 연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극 중 하석진은 TOP 그룹의 후계자인 동규(이지훈 분)와 그룹의 경영권을 두고 다투는 동시에 종갓집 화안당의 애기씨 수하(이다해 분)를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하석진은 19일 방영분에서 그룹의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취미로 모델 활동을 하며 수많은 여자를 만나는 등 ‘한국판 남자 패리스 힐튼’캐릭터로 첫 등장했다.

화란(연미주 분)과의 첫 만남 신에서는 “(썬글라스를 끼워주며) 잘 어울리네. 햇볕 안 쐬게 조심해. 잘못하면 그거 얼룩 생긴다” 라며 성형 수술 사실을 비꼬고, 수하의 친구 정숙(장영란 분)에게는 “내려라. 저 앞에 지하철 있더라.” “너 나보다 나이도 들어 보이는데 왜 자꾸 존댓말이냐. 가라” 등 말끝마다 반말을 툭툭 던지며 ‘싸가지 연기’를 진수를 선보였다.

한편 ‘헬로! 애기씨’는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히트’의 전국 시청률 17.2%에는 못 미쳤으나 전작인 ‘꽃피는 봄이 오면’에 비해서는 두 배 높은 전국 11.9%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화보]이다해 하석진 연미주 주연‘헬로! 애기씨’제작발표회
[화보]KBS 새 월화극 ‘헬로 애기씨’ 포스터 촬영 현장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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