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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3월 13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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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혜는 13일 오후2시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뷰티풀 선데이'(감독 진광교, 제작 시네라인인테트)의 시사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제 이상형은 박용우의 입과 남궁민의 눈과 감독님의 코를 합친 남자"라고 털어놓아 주위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영화 '뷰티풀 선데이'는 아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마약 조직과 결탁한 강형사(박용우)와 우발적으로 아내를 죽인 남자 '민우'(남궁민)의 지독한 사랑을 담은 스릴러. 민지혜는 극중 남궁민의 첫사랑이자 현재의 아내 '수연'으로 분해 행복과 절망을 동시에 넘나든다.
민지혜는 함께 출연한 두 남자배우에 대해 "남궁민의 눈, 박용우의 입, 감독님의 코를 합성하면 완벽한 제 이상형"이라며 "남궁민은 긴장한 제게 여유가 생기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박용우는 항상 고민하고 열정적인 모습이 제게 반성과 자극이 됐다"고 비교했다.
이어, 신인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폭 넓은 연기를 소화한 것에 대해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정말 힘들겠다' 생각했는데 촬영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몇십배 이상 힘들었다"며 "하지만 부담감에 지지 않으려고 캐릭터만 생각했고 역할에 몰입할 수록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당차게 말했다.
민지혜는 "지금 떨리는 심정은 말로 표현 못한다"면서 "지난 번 제작보고회 때는 우황청심원을 먹었는데 주위에서 자꾸 먹으면 습관된다고 해 오늘은 계속 물만 마신다"고 고백해 취재진을 또한번 폭소케 했다.
박용우 남궁민 민지혜 주연 '뷰티풀 선데이'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화보] 박용우 민지혜 주연 영화 ‘뷰티풀 선데이’ 시사회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정기철 스포츠동아 기자 tom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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