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는 SBS FM '김어준의 뉴스엔조이'(월~금 6시20분)와의 인터뷰에서 "여자배우 가운데 얼굴로는 김태희를 좋아한다. 가끔 홈페이지에 들어가 그 여인의 얼굴을 확인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경규는 "혹시나 한번 나중에라도 얼굴을 볼 수 있을까 해서"라고 이유를 밝힌 뒤 "남자배우로는 개인적으로 학교 후배이자 절친한 사이인 최민식을 좋아한다. 그 친구의 정신세계를 다 아는데 아주 순박하다"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또 '복수혈전'의 실패 이후 와신상담 끝에 14년 만에 자신있게 내놓은 '복면달호'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숨김 없이 드러냈다.
"주변에서 '잘 될 것 같다, 영화 잘 봤다', 또는 '선입견을 가지고 봤는데 그게 아니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는 이경규는 "우리 영화에는 욕과 폭력이 없어 가족끼리 볼 수 있다. 이 영화를 통해 배운 점이 많은데 또 써먹을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며 간절하게 성공을 바랬다.
이어 이경규는 "흥행을 못한다고 생각하면 아찔하다. 차라리 그런 생각을 안 한다"며 초초해했지만 "크게 흥행을 못해도 계속 영화는 할 것이며 직접 출연 하고 감독도 할 것이다. 머릿 속에 이미 시나리오가 있다"며 감독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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