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의 여인’ 김혜수 효과 발휘되나

  • 입력 2007년 2월 13일 12시 17분


지난 추석 '타짜'로 흥행 퀸에 오른 배우 김혜수의 '2연패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설 연휴를 앞둔 지난 8일 개봉한 김혜수의 '바람 피기 좋은 날'(감독 장문일, 제작 아이필름)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기 때문. 이 영화는 개봉 첫주 전국 412개 스크린에서 68만 5522명 (서울 20만 6230명)을 동원, 한날한시 개봉한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전국 50만4천 명, 서울 8만3천명)을 멀리 따돌렸다.

18세 이상 관람가의 핸티캡에도 불구, '바람 피기 좋은 날'의 순조로운 스타트에는 '명절의 여인' 김혜수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개봉 전부터 유부녀의 불륜을 소재 삼아 여주인공의 노출 수위에 기대가 모아졌고, 더욱이 그 대상이 캐릭터를 위해 매혹적인 전라 열연을 감행한 김혜수였기 때문. 또한 김혜수는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 답게 평범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맛깔스러운 연기로 극의 재미를 돋구웠다.

한편, 한 계단 내려 간 '그놈 목소리'는 11일까지 240만 9천명이 관람하며 2위에 랭크됐고,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샬롯의 거미줄' '클릭' '최강 로맨스'가 그 뒤를 이었다. 9주째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미녀는 괴로워'는 7위를 기록, 현재까지 655만 2천명을 모으며 700만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지영 스포츠동아 기자 garum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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