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당당하게 살아가는 TV밖 ‘삼순이’ 찾습니다

  • 입력 2005년 9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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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삼순이 열풍’을 몰고 왔던 탤런트 김선아. MBC는 추석특집으로 이름과 외모, 사연 등이 삼순이와 닮은 사람을 뽑는 ‘2005 삼순이 선발대회’를 방영한다. 사진 제공 MBC
올 상반기 ‘삼순이 열풍’을 몰고 왔던 탤런트 김선아. MBC는 추석특집으로 이름과 외모, 사연 등이 삼순이와 닮은 사람을 뽑는 ‘2005 삼순이 선발대회’를 방영한다. 사진 제공 MBC
세상의 ‘삼순이’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MBC는 19일 오후 6시 50분 이 시대의 ‘진짜 삼순이’를 뽑는 추석특집 ‘2005 삼순이 선발대회’(연출 노창국)를 방영한다. 올 상반기 ‘삼순이 열풍’을 몰고 왔던 인기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대한 시청자들의 ‘향수’를 채워주는 프로그램이다.

이 대회에서 1등으로 뽑힌 참가자에게는 ‘삼식이’ 현빈(23)과의 1일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행운이 주어진다. 참가 자격은 드라마 속 김삼순의 성대모사를 할 수 있는 사람, 실제 이름이 김삼순인 사람, 삼순이와 외모가 닮았거나, 연하의 애인을 가진 경우, 현빈과 닮은 남자친구가 있는 사람 등이다.

예심을 통해 13명의 본선 진출자들이 선발됐다. 본선에서는 삼순이역으로 사랑을 받았던 배우 김선아(30)가 출연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질문은 ‘좋아하는 사람을 내 남자로 만들 수 있는 자신 만의 매력은?’, ‘당신이 왜 삼순이인지 설명해라’, ‘삼순이는 가족을 사랑했는데 당신의 가족 사랑법을 보여 달라’ 등이다. 답변을 통해 참가자들이 드라마 속 김삼순과 얼마나 닮은 꼴인지를 가리게 된다.

이 시간에는 삼순이 선발대회와 함께 색다른 시각으로 삼순이 신드롬의 원인을 짚어보는 미니 다큐멘터리 ‘삼순이를 말한다’도 선보인다. ‘삼순과 삼식의 키스 횟수’ ‘삼순이 삼식을 때린 횟수’ ‘삼순이 욕한 횟수’ 등 드라마 속 흥미로운 통계나 수치를 소개하고, 김삼순이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열렬히 지지를 받았던 이유를 분석한다. 드라마를 통해 스타로 떠오른 다니엘 헤니(26)가 이 코너의 진행자 겸 내레이터로 참여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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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감독 강제규, 주연 장동건 원빈 이은주. 2004년 개봉 시 1170만 명이 관람해 국내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한 전쟁 영화. 6·25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진태(장동건·왼쪽)와 진석(원빈) 형제의 뜨거운 우애와 비극적인 운명을 다룬 작품이다. 전쟁의 참상을 생생하게 담아낸 역동적인 화면을 배경으로 이념과 상관없이 시대의 격랑 속에서 희생 당하는 두 형제의 이야기가 유장하게 펼쳐진다.

◆실미도

감독 강우석, 주연 설경구 안성기. ‘태극기 휘날리며’ 보다 한 발 앞서 한국 영화 1000만 관객시대를 개막한 작품. 북파 훈련 중 탈출 자폭한 실미도 특수부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대작이다. 1968년 서해의 외딴 섬 ‘실미도’에는 기관원에 의해 강제 차출된 31명이 모인다.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지옥 훈련을 받는 이들의 임무는 북한의 주석궁에 침투해 김일성 주석의 목을 따오는 것이다.

◆ 위대한 유산

감독 오상훈. 주연 임창정 김선아.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폭발적 인기를 모으기 이전 김선아의 코믹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다. 형 집에 얹혀 사는 창식(임창정)과 탤런트가 꿈이지만 엄마의 비디오 가게에서 소일하는 미영(김선아)은 별 볼일 없는 ‘백수’와 ‘백조’. 어느 날 차량 뺑소니 현장을 목격한 두 사람은 목격자에게 사례금을 준다는 현수막을 보고 흥분한다.

◆ 가문의 영광

감독 정흥순. 주연 정준호 김정은 유동근. 서울대 법대 출신 엘리트 사위를 맞으려는 조폭 가족의 고군분투를 담은 코미디로 2002년 추석에 개봉돼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주연을 맡은 김정은과 유동근의 코믹 연기가 돋보인다. 벤처회사를 운영하는 대서(정준호)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호남에서 제일 가는 조폭 가문의 딸인 진경(김정은)과 얽히게 된다. 진경의 세 오빠는 진경과 대서를 맺어주기 위해 온갖 술수를 쓴다.

◆ 샤라포바 초청 테니스<스포츠·MBC 오후 4:00>

세계 여자테니스계를 양분하고 있는 마리아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가 올림픽체조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친다. 이번 승부는 여자테니스계의 판도를 읽는 새 잣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코미디쇼 7080<오락·KBS2 밤 8:00>

‘유머 1번지’ 등 1970, 80년대 유행했던 추억의 코미디를 재구성했다. 최양락의 ‘네로 24시’, 심형래의 ‘변방의 북소리’, ‘동물의 왕국’ 등 을 만날 수 있다. 개그맨 선배들과 신인개그맨들이 고전 해학 코미디 ‘양반 인사법’과 ‘9대독자 이름 짓기’를 선보인다.

◆ 이누야샤 ‘시대를 초월한 마음’<애니메이션·챔프 오전 10:30>

‘이누야샤’는 인간과 요괴 사이에서 태어난 이누야샤가 완전한 요괴가 되기 위해 사혼의 구슬을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 작품. 원나라가 대군을 이끌고 일본 원정길에 올랐을 때 함께 일본으로 건너온 요괴군단의 수령 메노 마루는 이누야샤의 무기를 빼앗기 위해 이누야샤를 찾아나선다.

◆ 고고! 동물탐험-사파리<오락·SBS 오후 2:50>

수사자와 암호랑이의 종을 뛰어넘는 사랑인 ‘사파리 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소개된다.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별난부부’ 수사자 사룡이와 암호랑이 명랑이의 러브스토리가 그것이다. 사파리 역사와 함께 펼쳐진 사자들 대 호랑이들의 권력 쟁취 대결도 흥밋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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