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KBS ‘비타민’ 13일 중독 시리즈 첫회

  • 입력 2005년 2월 10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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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방송되는 KBS 2 ‘비타민’ 중독 시리즈의 설탕 중독 편.
13일 방송되는 KBS 2 ‘비타민’ 중독 시리즈의 설탕 중독 편.
‘설탕도 중독된다?’

KBS2 건강프로그램 ‘비타민’(일 밤 10:05)이 13일부터 설탕 지방 니코틴 알코올에 대한 ‘중독’ 시리즈를 4회에 걸쳐 방송한다.

13일 첫 방송은 ‘설탕 중독’ 편. 설탕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 수치가 올라가고 이로 인해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나 올라갔던 혈당 수치가 떨어지면 맥이 풀리고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혈당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자꾸 단 것에 의존하다 보면 결국 중독된다.

설탕 중독은 쉽게 걸릴 수 있는데도 그 심각성을 잘 모른다는 게 문제. 예를 들어 커피를 마실 때 자신도 모르게 각설탕을 여러 개 넣거나 하루 한 개씩 먹던 초콜릿을 두세 개 씩 먹고 싶다면 설탕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설탕 중독은 당뇨 간질환 소아비만을 유발한다.

서수민 PD는 “한국인은 하루 당 섭취 권장량의 75%를 쌀에서 얻는 등 당을 충분하게 섭취한다”며 “그러나 최근 커피나 초콜릿으로 필요 이상의 당분을 섭취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13일 ‘설탕 중독’ 방송에는 가수 채연, 그룹 케이팝(K-Pop)의 유빈, 탤런트 손명은이 출연해 개인별 설탕 중독 실태를 진단받는다. 이들은 녹화 1주일 전 피와 모발 검사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설탕 중독을 경계하기 위해서는 ‘당(糖) 지수’가 높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고구마는 감자보다 달지만 당 지수는 낮다. 당 지수가 높은 음식은 흰쌀 청량음료 식빵 당근 라면 국수 아이스크림 등이다. 특히 단 음식이 먹고 싶다면 설탕 대신 꿀을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타민’은 20일 패스트푸드로 인한 지방 중독, 27일 담배가 초래하는 니코틴 중독, 3월6일에는 알코올 중독 편을 잇달아 방송한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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