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방송]‘윤도현의 러브레터’ 4월 100번째 ‘편지’

  • 입력 2004년 3월 24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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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의 러브레터’ 100회 특집 마무리 순서로 윤도현과 김제동이 노래 ‘일어나’를 함께 부르고 있다. 100회 특집은 4월 16일 밤에 방영된다. 사진제공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 100회 특집 마무리 순서로 윤도현과 김제동이 노래 ‘일어나’를 함께 부르고 있다. 100회 특집은 4월 16일 밤에 방영된다. 사진제공 KBS
KBS 2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다음달 100회를 맞는다. 100회 특집 녹화가 열린 23일 오후 녹화 직전에 윤도현과 김제동을 만났다.

이 프로그램은 ‘이소라의 프러포즈’에 이어 2002년 4월 첫 방송했다. 진행자로 나선 로커 윤도현은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편안한 얼굴의 청년 이미지를 선보였다. 인기 MC 김제동도 이 프로그램의 코너 ‘리플해주세요’를 진행하면서 인기를 부채질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이 ‘러브 레터’에 갖는 애정이 각별하다.

“이소라씨에게서 프로그램을 이어받아 부담이 컸어요. 첫 회는 거의 군인이 진행하는 것처럼 딱딱하게 했는데 벌써 100회에 이르러 감회가 새롭습니다.”(윤도현)

“‘러브레터’는 방청 표를 구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이어서 한 장면도 놓치지 않으려 하는 관객들의 열정을 곧장 느낄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관객들이 모두 눈에 빨간 불을 켜고 무대를 지켜보고 있거든요.”(김제동)

100회 특집에는 영화배우 전도연이 출연한다. 또 김동률과 이적이 8년 만에 ‘카니발’의 무대를 보여주며 가수 박정현과 김진표가 리듬앤블루스(R&B)와 랩의 만남을 선사한다. 신승훈과 뮤지컬 배우 김선경도 출연하며 윤도현과 김제동의 듀엣 무대도 마련됐다.

‘윤도현의 러브 레터’의 방청권 경쟁률은 평균 30대 1에 이른다. 매주 1000명 정도 입장하는데 신청은 3만여명에 이른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이 보내준 사연중에서 정성이 우러나는 것을 골라 방청권을 보내준다고 말했다. 시청자 사연중 ‘남자 친구에게 깜짝선물을 하고 싶다’ ‘1000일 동안 사귄 걸 기념하고 싶다’는 정도는 오히려 평범한 수준이다.

담당 김시규 PD는 “방청 사연을 읽어 보는 전담 직원만 2명 있다”며 “나이와 지역을 안배해야 하기 때문에 1년 내내 사연을 보내면 1번 정도는 방청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회 특집 방송은 4월16일 밤 12시10분부터 100분간 방송된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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