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KBS1 '세계의 설 요리…' 1일 오전 10시

  • 입력 2003년 1월 29일 18시 45분


코멘트
세계의 다양한 설 요리와 문화적 의미를 알아보는 KBS1 ‘세계의 설 요리 대탐험’. 일본 설에 먹는 오세치 요리에는 장수와 다복을 비는 뜻이 있다.사진제공 KBS

세계의 다양한 설 요리와 문화적 의미를 알아보는 KBS1 ‘세계의 설 요리 대탐험’. 일본 설에 먹는 오세치 요리에는 장수와 다복을 비는 뜻이 있다.사진제공 KBS

설날 아침 먹는 떡국에는 ‘나이를 먹는다’는 뜻이 있듯 세계 각국의 설 음식에는 민족 고유의 문화적 의미가 담겨있다. KBS1 설특집 ‘세계의 설 요리 대탐험’은 1일 오전 10시 세계 각국의 설음식들을 소개하고 유래와 의미를 알아본다.

신정을 쇠는 일본은 설날 아침 오세치(お節) 요리를 먹는다. 이 요리는 우엉 연근 새우 다시마 검은콩 등 30가지 재료를 넣고 달짝지근하게 조려낸 것. 재료에는 각각의 의미가 있다. 연근에 숭숭 뚫린 구멍을 ‘지혜의 눈’이라고 여기는 일본인들은 연근을 먹으면 지혜로워진다고 믿는다. 새우의 긴 수염은 장수를 뜻하고 다시마는 일년 내내 좋은 일만 생길 것을 기원하는 의미다.

인도에서는 새해 아침 우유와 흰쌀을 넣은 흰죽을 끓여 길흉화복을 점친다. 죽이 잘 안 끓여지거나 냄비가 깨지면 불행이 닥친다고 믿는다. 멕시코에서는 12월31일에서 1월 1일 사이로 넘어가는 자정 무렵에 호두 12알을 먹는다. 한 알씩 먹을때마다 1년 열두달 건강을 기도한다.

중국에서는 집안의 귀한 재료를 모두 모아 신선로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 중국은 구정 연휴가 나흘인데 정월 대보름때까지 쉬는 이들이 많아 설 음식이 푸짐하다.

이 밖에 돼지고기와 죽순을 넣어 끓인 베트남의 ‘자은쩌 니잉마응’, 옐로우그래이비 소스에 새우를 넣고 만든 인도의 ‘새우 커리’, 가재 샐러드에 로즈마리 향과 올리브 오일을 첨가한 이태리의 ‘아스티체콘 인살라티나’ 등 다양한 설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본다.

김수경기자 sk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