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TV영화/18일]'백색의 계절' '큐브' 외

  • 입력 2002년 5월 17일 18시 06분


▣ 백색의 계절〈EBS 밤10·00〉

감독 유잔 팔시. 주연 도날드 서덜랜드, 수잔 서랜던, 말론 브란도. 1989년작. 흑인 차별이 심했던 70년대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국가 폭력에 의해 희생된 한 흑인 가족과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분노의 눈을 떠가는 백인 중산층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

벤두토이(도날드 서덜랜드)는 평범한 백인 교사다. 어느날 벤두토이의 집에서 일하는 정원사 아들이 행방불명된다. 아들을 찾기 위해 변호사까지 고용했던 정원사는 어느날 경찰로부터 린치를 당해 숨지고 정부는 이를 ‘자살’로 발표한다. 벤투토이는 여기자(수잔 서랜던)와 변호사(말론 브란도)와 함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정 투쟁을 벌이려 한다. 카리브해의 작은 나라 마티니크 출신의 유잔 팔시감독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영화를 만든 최초의 흑인 여성. 원제 ‘A Dry White Season’. ★★★☆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 큐브〈MBC 밤 11·10〉

감독 빈센조 나탈리. 주연 니콜 드 보에, 니키 과다그니, 데이비드 휴렉. 1997년작.

폐쇄된 미로같은 공간(큐브)속에 경찰, 여대생, 의사, 탈옥수, 자폐증 환자, 건축가 등이 영문도 모르는 채 갇힌다. 살아 움직이는 큐브의 미로속에서 한번만 출구를 잘못 선택하면 몸이 산산조각난다. 이들은 미로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큐브 속에 숨겨진 숫자로 큐브의 배열 법칙을 알아내려고 한다. 원제 ‘Cube’. ★★

▣ 배틀 크리크〈KBS2 밤11·00〉

감독 로버트 클라우스. 주연 청룽. 1980년작.

식당을 경영하는 하룡(청룽)의 아버지는 어느날 폭력 조직으로부터 협박을 받는다. 하룡은 폭력 조직과 싸우며 뛰어난 쿵푸 실력을 발휘한다. 하룡을 눈여겨본 폭력조직의 두목은 그를 조직에 끌어들이려 한다.

우여곡절 끝에 하룡은 세계 격투기대회에 참가하게 되고, 폭력 조직 두목의 조카는 하룡의 우승을 방해하려 한다. 원제 ‘The Big Bra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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