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KBS1 '新 디자인 혁명' 디자인전략이 세상을 바꾼다

  • 입력 2001년 10월 4일 18시 35분


21세기는 ‘디지털(Digital)의 시대’다. TV, 캠코더, 카메라가 디지털로 바뀌는가 하면 컴퓨터에서 노래를 다운로드받아 감상하는 ‘MP3’가 일반화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혁명은 인간의 삶은 물론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치며 디자인에도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KBS 1TV가 5일 방송하는 특별기획 2부작 ‘신(新) 디자인 혁명’(밤 10·00)은 디지털 시대를 맞아 디자인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1편 ‘디자인, 디지털에 접속하다’는 일본이 세계 최대의 게임산업국이 된 원인을 찾아본다. 전 세계 비디오 대여순위 1위를 휩쓸고 2000만개의 게임 소프트웨어를 팔아치운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성공비결과 일본의 만화축제인 ‘코스 마켓’, 1500만 권의 만화책을 보유하고 있는 만다라케 서점 등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이 컴퓨터 네트워크 상에 건설하고 있는 사이버 미술관, 소비자의 생활 방식을 연구해 성공한 아마존 사, 디지털 이미지를 창출해 소비자를 사로잡은 삼성핸드폰 등 대기업들의 디자인 혁신 사례도 알아본다.

2편 ‘디자인, 문화의 중심에 서다’에서는 벤처기업들을 낳은 뉴욕과 10대 문화의 중심지인 도쿄를 비교하고 전 세계에 4000여 개의 점포를 갖고 있는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각 나라마다 디자인을 달리해 성공한 사례를 살펴본다.

제작진은 독특한 창의력을 펼치고 있는 세계 각 국 디자이너들을 인터뷰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변화하는 소비자의 생활 방식에 주목했다. KBS 보도제작 3부의 안주식 PD는 “이제 지하철역조차도 교통수단이 아닌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제품을 문화적 향기와 전통이 배어 나도록 하는 디지털 디자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태훈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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