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송승환, KBS2 신설 <시사난타>진행 맡아

  • 입력 2001년 4월 18일 18시 38분


이제 시사를 ‘난타’한다.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의 제작자 송승환이 30일부터 KBS2에 신설되는 시사토론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선다. 제목은 <시사 난타>로 매주 월요일 밤11시부터 70분간 진행된다.

현재 1TV에서 방영되고 있는 <생방송 심야 토론>이 정통 시사 토론 프로그램이라면 <시사 난타>는 2TV의 성격에 맞게 무겁지 않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토론 프로그램을 내세워 젊은 시청자층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 목표다.

기존 토론 프로그램에서는 대부분 50대 중반의 학자나 정치인들이 패널로 출연했으나 <시사 난타>는 출연자의 평균 연령을 30대로 낮출 예정이다.

<시사 난타>의 연출을 맡은 홍혜경 PD는 “작지만 실제 생활과 가까운 주제, 젊은 층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로 기존 토론 프로그램과 차별화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사 난타>의 신설에 따라 1TV에서 방영 중인 <길종섭의 쟁점 토론>은 폐지된다.

송승환은 현재 KBS 라디오에서 <송승환의 문화읽기>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마다 문화계 현안에 대해 토론을 해왔다.

송승환은 “때로는 토론에서 전문적인 의견보다 상식적인 판단과 국민들의 생각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철저하게 시청자의 시각에서 궁금한 것을 묻고, 일반인들의 의견을 전달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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