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9년 9월 7일 18시 2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70년대 국내에서 방영돼 지금까지 올드팬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흑백판 ‘우주소년 아톰’이 컬러 리메이크판으로 돌아온다. 어린이전문 케이블TV인 대교방송(채널17)은 아톰의 80년대 컬러 리메이크판 52부작을 13일부터 11월말까지 매주 월∼토 오후12시반에 방송한다.
대교방송이 마련한 ‘추억의 만화시리즈’ 제1탄으로 방송될 아톰 시리즈는 일본 만화의 거장 데즈카 오사무가 52년 출판만화로 내놓은 뒤 62년 TV만화로 제작해 방영했던 작품.
이번 방영분은 당초 아톰이 아버지로부터 버림받는 내용이 여행 중 아버지를 잃고 서커스단으로 끌려가는 내용으로 바뀐다. 아버지 왕코박사가 처참하게 죽는 장면 등도 삭제돼 다소 ‘말랑말랑’해진 느낌.하지만 발에서 로켓 엔진을 발사하며 한 손을 번쩍 들고 하늘을 나는 장면 등은 변함없이 나온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호주 등지에도 수출돼 전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은 1세대 일본 애니메이션이기도 한 아톰 시리즈는 그간 여러 번 재방송되면서 세대간의 ‘만화 정서’를 연결해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승헌기자〉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