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되면 어떤일이?…MBC 가상다큐 「통일」

입력 1999-01-10 19:33수정 2009-09-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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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공개하거나 인도주의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데 그쳤던 이제까지의 북한 관련 다큐멘터리와 차원을 달리하는 프로가 방영된다.

MBC가 11∼15일 밤11시에 마련하는 특집다큐 ‘통일’. 앞으로 10년 후 통일이 된다는 가정 아래 통일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문제점과 대응방안을 진단했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1백여명에 달하는 각계 각층의 탈북자 인터뷰와 대우경제연구소를 비롯한 80여개 민간연구소의 자료,우리보다 앞서 통일을 이룬 독일 예멘 베트남의 현지취재를 기초자료로 삼았다.

제작진이 예측하는 통일 후 상황은 장밋빛만은 아니다. 3백조원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통일비용에 따른 경제침체, 남북문화의 이질감으로 생길 수 있는 아노미현상을 우려한다. 제작진은 무제한의 탈북민을 가로막기 위해 통일후에도 10년간 철책선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가정교육토지등에서발생할 미시적이고 세세한 문제점도 다뤄진다. △아내를 두고 귀순한 탈북자(남)가 결혼했을 경우 1부2처제를 인정하는 특별법 제정의 문제 △1만원을큰돈으로아는북한처녀를 유혹하는 불한당의 처리문제 △북한에 있는 땅문서를 보관하고 있던 실향민이 땅을 되찾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북한민과의 갈등이 그 예.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통일관련 통계와 수치를 제시하기도 한다. 3백조원의 통일비용(2000년 통일 가정)을 정부보조 및 경제사업비, 임금 실업보조비, 긴급구호 및 의료비 등으로 분류해 이를 독일통일비용(1조1천7백4십억마르크)의 항목과 차근차근 비교한다.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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