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월드컵 중계전 뜨겁다…다양한 특집프로도 마련

  • 입력 1998년 6월 10일 07시 30분


KBS MBC SBS 방송3사가 4년만에 벌이는 월드컵 중계전이 한국대표팀의 한판 승부만큼이나 뜨겁다. 월드컵중계를 통해 각사의 스포츠 중계역량이 낱낱히 드러나는데다 광고 비수기인 6,7월에도 월드컵 특수(特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 이에 각사는 베테랑 스포츠캐스터와 해설진을 프랑스로 보내 최고의 중계를 장담하고 있다.

방송3사는 10일부터 7월12일까지 치러지는 총 64게임을 추첨을 통해 사별로 나눠 모두 중계할 예정. 합동중계하는 개막전과 결승전, 한국팀 예선전 3경기를 제외하고 MBC가 21경기, KBS2와 SBS가 각각 20경기를 맡는다. 단 23일(루마니아 대 잉글랜드)경기는 KBS2와 MBC가, 26일(미국:유고)경기는 MBC와 SBS가 공동중계한다.

한국전 및 주요경기를 위해 MBC는 신문선씨와 86년 월드컵부터 중계를 맡은 송재익 캐스터를 현지에 파견했다. KBS는 축구중계 30년 경력의 박영웅 아나운서와 축구협회 기술위원인 이용수 해설위원을 투입했고 SBS는 94년 월드컵중계를 맡았던 손석기 아나운서와 국가대표출신의 허정무감독을 해설위원으로 위촉했다.

각사는 또 월드컵관련 특집프로를 편성해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을 계획. MBC는 생중계 직후 ‘여기는 프랑스월드컵’과 ‘월드컵하이라이트’를 편성했고 KBS는 심야시간대 ‘월드컵 하이라이트’를 편성, 축구팬들을 끈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승헌기자〉yengli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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