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트로트]『떴다』 최유나-『반갑다』 문주란

  • 입력 1997년 6월 27일 07시 18분


최유나 문주란 등 두 트로트 여가수가 신바람을 타고 있다. 새 노래로 오랜만에 기지개를 펴자마자 적지 않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최유나가 최근 발표한 노래는 성인 취향의 발라드 「슬픈 그림자」. 애수 띤 목소리가 여전히 매력적이다. 한달만에 3만장 판매를 넘어서 트로트치고는 고속순항중이다. 데뷔 10년째인 최유나는 『노래하면 할수록 트로트는 한순간에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한다』며 『가사에 인생을 담는 게 관건』이라고 말한다. 특히 과거 히트곡 「흔적」을 염두에 둔 듯 『인생은 흔적의 연속이며 좋은 흔적을 남기는 게 중요하다』고. 「저음의 가수」 문주란은 어울리지 않게도 음식물쓰레기 재활용기계 생산업에 전념했다가 7년만에 「굿바이 홍콩」을 내놓았다. 7월1일로 중국에 반환되는 홍콩을 주제로 새로운 만남과 꿈을 다짐하는 내용이다. 문주란은 이 노래를 중국어 영어 일어 등으로 각각 번안해 부를 계획. 이번 음반은 이 노래 외에도 「내 가슴 벌집됐네」 등 젊은 취향의 록도 구사, 기존 문주란 이미지의 파괴를 꾀했다. 65년 「동숙의 노래」로 데뷔한지 32년째. 『10대에 데뷔해 「원로」처럼 보이지만 아직 청춘』이라고 했다. 〈허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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