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꿈의 궁전」-「의가형제」,日드라마 표절 논란

  • 입력 1997년 1월 31일 20시 09분


[琴東根 기자] 최근 소위 「잘 나가는」 두 드라마가 표절시비에 휘말리면서 PC통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문제의 드라마는 각각 일본 드라마 「오사마의 레스토랑(임금님의 레스토랑)」 「후레카에레바 야쓰가이루(뒤돌아보면 그가 있다)」라는 드라마와 비슷하다는 의심을 사고 있는 SBS 「꿈의 궁전」(토 일 밤8.50)과 MBC 「의가형제」(월 화 밤9.55). 우선 「꿈의…」에 대한 표절 혐의는 다음과 같다. 『일본 드라마에서 나온 세트와 너무 비슷하다』(renge) 『「오사마…」를 베끼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 극의 분위기나 등장인물의 이미지가 비슷하다』(9141007) 「의가형제」에 관해서는 이렇다. 『「후레카에레바…」와 스토리 전개가 매우 흡사하다. 이복형제가 주인공이고 의술은 인술이라는 지론을 가진 형과 의술은 뛰어나지만 병원을 인수하려는 야심에 가득찬 동생 등…』(hipbar) 『악한 주인공은 의학지식이 풍부하며 그에 반해 선한 주인공은 무능할 따름이다. 악한 주인공은 수술하면서 음악을 틀어놓고 가벼운 춤동작까지 곁들인다. 커다란 줄거리에서 섬세한 디테일까지 어쩜 그리도 똑같을 수 있을까』(JINZZANG) 이에 대해 SBS와 MBC의 관계자는 각각 『「오사마…」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식당을 무대로 하다보니 식당구조나 유니폼 등이 우연의 일치로 비슷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베낀 것은 절대 아니다. 게다가 내용전개는 전혀 다르다』 『두 사람이 주인공일 때 각각 선한 역과 악한 역을 맡아 대비되는 것은 상식적인 구성이다. 음악을 틀어놓고 수술을 하는 것은 외국의 드라마나 로빈 쿡의 의학소설을 보더라도 의사의 유능함을 부각시키기 위해 흔히 쓰는 방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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