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섭의 시네월드]「씨티 홀」정치,영원한 타락의 굴레

  • 입력 1996년 11월 27일 20시 13분


「센트럴 파크의 참새 한마리가 죽어도 책임감을 느낀다」. 뉴욕 시장 존 파파스는 그런 이상주의자였다. 그리스계 이민의 후예인 그는 게다가 타고난 웅변가여서 말로 천냥 빚을 갚고, 동물적 정치감각으로 뉴욕시의 수많은 인종과 잡다한 이해관계의 망들을 솜씨좋게 엮어 나간다. 영화 「씨티 홀」은 이렇게 매력적인 인물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여덟번이나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우리시대의 스타 연기자 알 파치노가 그 역을 연기한다. 그러나 영화의 주인공은 시장이 아니라 그의 충실한 시골 출신 애송이 보좌관 케빈이며 그 역은 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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