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BTQ, 프랑스 양자 기업 ‘큐퍼펙트’ 인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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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억 규모 ‘큐퍼펙트’ 잔여 지분 확보… ‘풀스택 퀀텀 레디’ 역량 구축
ICTK·다날 등 국내 파트너사와 양자내성암호(PQC) 상용화 시너지 예고

이미지 제공=BTQ 테크놀로지
이미지 제공=BTQ 테크놀로지
글로벌 양자 보안 전문 기업이자 나스닥 상장사인 BTQ 테크놀로지(BTQ Technologies, 이하 BTQ)가 프랑스의 양자 컴퓨팅 기업 ‘큐퍼펙트(QPerfect)’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약 3,000만 유로(한화 약 525억 원) 규모의 옵션을 실행한 데 이어, 이번에 약 1,860만 유로(한화 약 325억 원) 상당의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BTQ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퀀텀 레디(Quantum Ready)’ 역량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최근 국내 보안·금융 기업들과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유럽 양자 과학 센터(CESQ)에 기반을 둔 큐퍼펙트는 100큐비트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구현하는 양자 에뮬레이터 ‘미믹(MIMIQ)’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MIMIQ는 실제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를 사용하기 전, 소프트웨어 상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테스트하고 검증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최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암호 체계인 ‘양자내성암호(PQC)’ 도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PQC 전환 시 발생하는 연산 부하 문제를 실제 배포 전에 미리 시뮬레이션하고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통신·국방·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군을 중심으로 활용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

현재 BTQ는 국내 시장에서 여러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국내 보안칩(SE) 전문기업인 ICTK와 1,500만 달러(한화 약 230억 원) 규모의 전략적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보안 하드웨어 분야의 협력을 선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다날, 핑거, SDT 등 국내 IT·금융·보안 기업들과 공동으로 양자 보안 상용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양자 기술 표준화 기구인 ‘퀸사(QuINSA)’에도 참여하고 있는 BTQ는 한국 파트너사들이 글로벌 양자 암호 및 통신 표준 흐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BTQ는 향후 프랑스를 유럽 R&D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자체 개발 중인 메모리 기반 양자 연산(QCIM) 하드웨어와 이번에 확보한 큐퍼펙트의 MIMIQ 시뮬레이션 기술을 결합해 인프라 고도화에 나설 전략이다.

최영석 BTQ 테크놀로지 CSO는 “이번 인수는 BTQ가 양자 보안 기업을 넘어 풀스택 퀀텀 레디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특히 MIMIQ를 중심으로 한 기술 역량은 PQC 전환을 준비하는 산업계와 공공기관이 양자 시대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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