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오는 10월 장거리 숲길을 걷는 ‘코오롱 트레일 캠프(KOLON TRAIL CAMP) - 동서트레일’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오롱스포츠가 주최·주관하고 산림청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가 후원하는 ‘동서트레일’과 연계해 열리는 첫 민간 이벤트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10월 산림청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와 ‘동서트레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민간 협력 및 발전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동서트레일은 산림청이 조성 중인 충남 태안부터 경북 울진까지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총 약 849km(55개 구간)의 대한민국 최초 장거리 백패킹 트레일이다. 5개 시·도와 21개 시·군·구를 하나의 숲길로 연결하며, 현재 17개 구간(244km)이 시범 운영 중이다. 2027년 10월 전구간 개통을 목표로 한다.
그 시작으로 올해 코오롱스포츠는 ‘코오롱 트레일 캠프 - 동서트레일’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참가자 모집에 나선다. 1차 얼리버드 신청은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코오롱스포츠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모집한다. 2차 정규 신청은 7월 말 예정되어 있다. 참가 대상은 걷는 것 자체에 집중하고 싶은 하이커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커가 출발지부터 코스, 동행 인원(솔로 또는 팀), 일정, 속도, 숙영지 등을 직접 기획하는 완전히 자율적인 트레일 형태라는 점이다. 선택한 코스를 각자의 방식과 속도로 걷되, 참가자 전원이 10월 10일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에 최종 목적지인 ‘경북 봉화군 사과밭’에 도착하면 된다.
코오롱스포츠는 제안하는 코스는 세 가지다. ▲55구간(울진)에서 47구간(봉화)까지 동해와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120km ▲43구간(단양)에서 47구간(봉화)까지 소백산 자락의 능선과 마을길을 따라가는 60km ▲49구간(춘양)에서 47구간(봉화)까지 고산협곡을 마주하는 25km 등이다.
최종 목적지에 모인 하이커들은 다음 날까지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게 된다. 코오롱등산학교의 전문성을 담아 장거리 하이킹의 문화·준비·과정을 나누고, 해외 트레일 경험자들과 다음 여정을 그리는 ‘모닥불 트레일 토크’, 산악 영화를 상영하는 ‘트레일 시네마’, 봉화 지역과 연계한 ‘과수원 브런치’ 등 문화 프로그램이 준비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을 위한 혜택도 준비됐다. 전원에게는 트레일 모자, 태그, 파우치 등이 포함된 ‘사전 키트’가 발송되며, 완주자에게는 ‘동서트레일’ 지도가 새겨진 긴팔 티셔츠와 걸어온 길을 직접 기록할 수 있는 자수 키트로 구성된 ‘피니시 키트’가 제공된다. 아울러 쓰레기와 흔적을 남기지 않는 ‘LNT(Leave No Trace)’, 다른 하이커에게 친절을 건네는 ‘Trail Magic’ 등 트레일 에티켓 문화를 알리는 캠페인도 소개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는 아직 정착되지 않은 장거리 트레일 문화를 소개하고, 문화를 하이커와 함께 개척해 나가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길 위에서 서로가 서로의 안내자가 되어주는 ‘함께’의 의미를 되새기고, 스스로 여정을 만들고 걷는 이유를 되찾는 한국 장거리 하이킹 문화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스포츠는 다양한 트레일 행사를 개최하며 국내 트레일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앞서 4월 강원도 횡성에서 ‘코오롱 트레일 런 2026’를 진행한 바 있다. 총 1700명 참가자가 ▲35K 싱글 ▲35K 듀오 ▲15K 등 3개 종목에 나눠 횡성의 숲을 달렸으며, 번외 경기로 스키 슬로프의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300m 높이를 치고 올라가는 약 1.5km 코스의 ‘버티컬 레이스’도 진행됐다.
이달에는 2박 3일간 울릉도에서 ‘2026 코오롱 트레일 캠프 울릉(2026 KOLON TRAIL CAMP ULLEUNG)’을 개최했다. 기록 경쟁을 넘어 울릉도의 자연과 지형, 문화를 온몸으로 경험하는 체험형 아웃도어 행사로, 올해는 120명이 하이킹, 트레일러닝, 클라이밍 등 세 가지 세션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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