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더위, ‘쿨링 패션’으로 여름사냥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12일 11시 44분


기후변화로 폭염이 일상화되고 여름이 길어지면서 패션업계의 계절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여름 상품 출시 시기를 앞당기고 생산 물량을 늘리는 한편, 무더위에 적합한 소재 비중을 확대하며 길어진 여름 수요 잡기에 나섰다.

LF가 판매하는 스포츠 브랜드 리복은 올해 ‘핫써머 컬렉션’의 출시 시점을 지난해보다 약 2주 앞당겼다고 12일 밝혔다. 스타일 수도 지난해 9종에서 올해 25종으로 3배 가까이 확대했으며, 생산 물량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렸다.

리복 핫써머 컬렉션. LF제공
리복 핫써머 컬렉션. LF제공

무더위에 적합한 기능성 소재 적용도 확대했다. 냉감 기능성을 갖춘 ‘ASKIN 메쉬’ 원사와 흡습 속건 기능이 있는 ‘쿨 소로나’ 원사, 경량 나일론 소재의 적용을 대폭 늘렸다. 또한 올해는 주름진 질감의 여름 옷감인 ‘시어서커’ 소재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주력 상품도 ‘시어서커 셋업’ 시리즈를 포함해 ‘우븐 피스테(바람막이 형태의 트레이닝복)’ 등 통기성과 경량성을 강화한 제품 중심으로 구성했다.

올젠 ‘패턴 시어서커 셔츠’ 화보컷. 신성통상 제공
올젠 ‘패턴 시어서커 셔츠’ 화보컷. 신성통상 제공

신성통상의 캐주얼 남성복 브랜드 올젠도 길어진 여름에 대응해 여름 셔츠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올젠은 올해 시어서커 셔츠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대표 여름 상품이었던 린넨 셔츠는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해 품질 중심 전략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이어진 무더위로 관리 편의성과 활동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시어서커 셔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조치다.
#여름#폭염#옷#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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