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딛고 코스피 4%대 상승, 서킷브레이커 하루만에 매수 사이드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6월 9일 12시 22분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7484.41)보다 213.35포인트(2.85%) 오른 7697.76에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1.39)보다 26.30포인트(2.89%) 상승한 937.69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35.0)보다 5.6원 내린 1529.4원에 출발했다. 2026.06.09. [서울=뉴시스]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7484.41)보다 213.35포인트(2.85%) 오른 7697.76에 개장했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11.39)보다 26.30포인트(2.89%) 상승한 937.69에 거래를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535.0)보다 5.6원 내린 1529.4원에 출발했다. 2026.06.09. [서울=뉴시스]
8일(현지 시간) 미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 전장의 낙폭을 일정 부분 회복하면서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5% 오른 7697.76에 개장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한 뒤 장중 4%대 강세를 보이며 7,800선을 넘기도 했다. 오전 9시 20분 기준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4.23% 오른 30만8000원에, SK하이닉스는 7.22% 오른 204만9000원에 거래되며 ‘30만 전자’와 ‘200만 닉스’를 모두 회복했다. 전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 7%대 급락하며 30만 원 선과 200만 원 선을 내줬으나 미 증시 반등과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피가 전날 8% 넘게 급락했지만 이날 개장 직후 4% 넘게 반등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에 각각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주식 매매 일시 정지)와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동된 지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등을 두고 비중 축소의 기회로 삼으려는 투자자와 신규 진입 기회로 삼는 수요가 대립하면서 주중 남은 기간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89% 오른 937.69에 개장한 뒤 개장 직후 4%대 강세를 보이며 950선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리노공업(+13.51%), 주성엔지니어링(+9.68%) 등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내린 1529.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의 개입이 환율에 하방 압력을 줬다. 달러 인덱스가 8일(현지 시간) 소폭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뉴욕증시는 8일 기술주에 대한 저가 매수 주문이 몰리면서 전 거래일의 낙폭을 일정 부분 회복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86% 상승해 마감했고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종목으로 묶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61% 상승하며 전장에서 10% 넘게 떨어졌던 낙폭을 부분 회복했다. 마이크론(+9.87%)과 AMD(+5.14%), 인텔(+11.19%), 엔비디아(+1.73%)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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