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각 계열사 업(業)의 특성과 인프라를 활용해 상생을 위한 단순 시혜성 지원을 넘어선 ‘연대와 상생의 경영 모델’을 정착시키고 있다.
SK그룹 상생경영의 핵심축은 협력사와의 신뢰 구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초 울산Complex에서 ‘2026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열고 명절을 앞둔 상주 협력사 80곳의 구성원 4500여 명에게 총 30억 원의 상생기금을 전달했다.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의 1%를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매칭하는 ‘1% 행복나눔기금’ 형태로 조성됐다. 노사가 합심해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 기금의 누적 금액은 이미 500억 원을 돌파했다. SK이노베이션은 9년간 총 290억 원을 협력사 구성원의 복지와 상생을 위해 지급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소득 격차를 완화하고 안전하고 단단한 상생의 일터를 일궈냈다.
SK는 일시적인 복지 지원 대신 사회적기업의 매출 향상과 고용 안정을 돕는 ‘생태계 육성형 상생’을 추구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30년을 이어온 ‘SK행복나눔김장’이다. SK그룹은 사회적기업 행복나래를 통해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김치 2만4000포기를 구매해 전국 복지기관에 전달했다. 과거 임직원들이 모여 김치를 직접 담그던 대규모 행사 방식을 2015년부터 사회적기업 완제품 구매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김치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들은 매출 증대와 인지도 제고의 기회를 얻고, 지역 주민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현재는 SK스토아 홈쇼핑 특별 방송 등을 통해 이들 기업의 판로 개척과 홍보까지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미디어 인프라를 개방해 청소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대형 음악 플랫폼 ‘딩고뮤직’과 손잡고 개최하는 ‘2026 블러썸 청소년 음악제’는 경연을 넘어 실제 K문화 산업 현장과 청소년들을 연결하는 징검다리다. 본선 진출팀에게 전문가 멘토링과 정식 음원 발매를 지원하며 소외되거나 기회가 없던 청소년들이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꿈의 무대를 제공하고 있다.
SK의 상생경영은 디지털 기술과 안전 보건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ESG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윤리경영 현황 등 약 280개 지표를 통합 관리하는 이 플랫폼은 AI 기술과 자동 취합 시스템을 기반으로 작동한다. SK텔레콤은 이 고도화된 시스템을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등 자회사 및 공급망 전반에 개방해 자회사들의 ESG 대응 역량을 상향 평준화하고 통합적인 넷제로(탄소중립) 이행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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