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1 멘토링…정부, 취업·주거·금융 총력 대응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젊은 한국 청년취업·멘토링 콘서트’ 행사 현장을 찾아 청년들의 의견을 들었다.
청년 고용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청년 취업·주거·금융·정신건강 문제를 함께 다루는 대규모 멘토링 행사 현장을 찾았다. 정부도 단순 취업 지원을 넘어 ‘청년 삶 전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확대하는 분위기다.
국무조정실은 1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젊은 한국 청년취업·멘토링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총 103명의 멘토단과 80여 개 멘토링 부스가 참여해 청년들의 취업·창업·주거·금융·인간관계·정신건강 고민 등에 대한 상담과 강연을 진행했다.
김 총리도 행사장을 찾아 청년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각 부처 청년보좌역과 2030 청년자문단, 청년인턴들과 만나 청년 정책 체감도와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도 들었다.
실제 청년층 고용 상황은 악화되는 흐름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7%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청년 고용률은 2024년 2월 이후 2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 김민석 총리 “청년 고민, 정책에 담아낼 것”
김 총리는 이날 전국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협의회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부스를 찾아 청년 취업·창업 지원 현황을 점검했다.
또 LH공사 부스에서는 청년 공공주택과 청약 제도를 살폈고, 서민금융진흥원 부스에서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청년미래적금’ 관련 설명도 들었다. 청년미래적금은 청년층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 금융상품으로 정부 지원 확대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김 총리는 부스별 1대1 멘토링 현장도 둘러보며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과 현장 의견을 정책에 구체적으로 담아내야 한다”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열린 ‘청년과의 대화’에서는 취업 준비 비용 부담과 세대 간 멘토링 기회 부족, 주거 불안 등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김 총리는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일자리와 주거 등 다양한 고민을 한자리에서 듣고 멘토링하는 기회를 만들자는 제안에서 시작됐다”며 “정부도 더 노력하고 청년정책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국무조정실은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젊은 한국 청년취업·멘토링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이세돌 “AI 시대일수록 자기 방향성 중요”
이날 행사에서는 유명 멘토들의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이세돌 전 프로 바둑기사는 “알파고 이후 AI 기술이 사회 전반의 흐름과 일하는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는 점을 체감하게 됐다”며 “AI가 빠르게 정답을 제시하는 시대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생각과 방향성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AI 확산과 산업 구조 변화로 청년층의 직업 불안이 커지는 최근 고용시장 분위기와도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선재 스님도 청년 참가자들에게 “남과 비교하며 불안해하기보다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국무조정실은 이날 현장에서 나온 청년 의견을 관계부처와 함께 검토해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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