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150년 전통의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 맛집 ‘다미켈레’의 마르게리타 피자를 국내에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이 글로벌화됨에 따라 전 세계 유명 맛집과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다미켈레는 피자계의 미슐랭으로 불리는 ‘50 TOP Pizza’가 선정한 ‘World Artisan Pizza Chains 2025’에서 1위를 차지한 피자 전문점으로, 1870년부터 5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에서 줄리아 로버츠가 이 곳의 피자를 즐기는 장면이 나오며 유명세를 탔다.
이마트는 이탈리아 냉동피자 제조업체인 론카딘과 협업해 다미켈레 피자의 특징이 쫄깃한 도우와 새콤한 토마토소스의 맛을 그대로 구현해냈다고 설명했다. 판매가는 1만1980원으로 책정됐다.
이마트가 해외 맛집 IP(지식재산권) 협업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해외 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의 ‘국민 해외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여행객은 2955만여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이마트가 해외에서 직소싱을 통해 들여온 가공식품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번 협업에 앞서 해외 유명 맛집의 메인 소스를 먼저 도입해 시장의 반응을 살폈다. 지난달 트레이더스에서 단독 출시한 이탈리아 ‘Eataly’ 레스토랑의 ‘안토넬라 찹드 토마토 퓨레’는 한 달 만에 약 1만8000병이 판매됐다.
이마트는 내달 태국 방콕의 팟타이 맛집 ‘팁사마이’ 상품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소싱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생산자와의 직접 거래를 통해 유통 단계를 줄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류성신 해외소싱담당 가공소싱팀장은 “해외 유명 맛집 직소싱 프로젝트는 여행을 대신하는 음식이자 프리미엄 일상식으로 고객에게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해외 유명 맛집을 중심으로 협업 상품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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