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공평 15·16지구’ 업무시설을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공평 15·16지구는 지상 최고 25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CBD 권역에 처음 선보이는 업무시설이다.
이번 사업은 개발 과정에서 조선 전기부터 근대에 이르는 6개 문화층이 확인되고 ‘훈민정음 금속활자’ 약 1600여 점이 발견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한 서울시 ‘도시·건축혁신안’ 1호 사업으로 지역의 역사성과 도시 맥락을 반영한 점도 특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역사 현장을 단순 보존에 그치지 않고 개발에 적극 반영하는 방향을 택했다. 통상 사업성이나 공기 부담으로 문화유산 활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개발에 적극 반영해 건물 지하 1층에 ‘도시유적전시관’을 조성하고 저층부 개방형 공간과 연계했다. 유적을 시민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눈에 띈다.
사업 수행 과정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한다. 총 공사비 약 3600억 원 규모의 이번 프로젝트는 당초 44개월이던 공기를 3개월 이상 단축해 약 40개월 만에 준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전 공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한 결과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했다.
품질 관리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시도가 이어졌다고 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축법상 기준을 넘어 골조 시공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하면서 구조 안정성과 시공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했다고 한다. 발주처와 이용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함이다. 해당 현장은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주관한 ‘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우수 사례’ 시상에서 민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환경 설비도 적용됐다고 한다. 빙축열 시스템과 지열 냉난방, 변풍량 공조 설비 등을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고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공평 15·16지구는 당사가 CBD에 처음 선보인 업무시설로 역사적 가치와 현대 건축이 조화를 이룬 프로젝트”라면서 “앞으로도 오피스 건축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프라임 오피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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