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약 14년 만에 3만 채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거래가 감소하면서 올해 전월세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를 다 지었는데도 팔리지 않은 전국 준공 후 미분양은 3만1307채로 전월보다 5.9%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이 3만 채를 넘은 것은 2012년 3월(3만438채) 이후 13년 11개월 만이다. 전체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의 86.3%(2만7015채)는 지방에 집중됐다.
아파트와 빌라 등을 포함한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208채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수도권(1만7829채)은 전월 대비 0.3%, 지방(4만8379채)은 0.6% 감소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5만7785건으로 전월 대비 6%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 늘었다.
전월세 거래 중 월세 거래 비중은 확대됐다.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전월 대비 0.01% 증가한 25만3423건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8.9% 줄었다. 전세 거래는 7만6308건으로 전월 대비 9.3%, 전년 동월 대비 26% 감소했다. 반면 월세 거래는 17만7115건으로 전월 대비 4.6%, 전년 동월 대비 1.1% 늘었다. 이에 올해 1~2월 기준 월세 거래량 비중(보증부월세·반전세 포함)은 68.3%로 전년 동기(61.4%) 대비 6.9%포인트 확대됐다.
주택 공급 3대 지표인 인허가·착공·준공 중에서는 착공 물량만 증가했다. 전국 인허가 물량은 1만4268채로 전월 대비 13.7% 줄었다. 서울(2591채)은 111.3% 증가했지만 지방(5058채)이 35.9% 감소했다. 공사가 끝나 입주 가능한 전국 준공 물량은 전월 대비 32.6% 줄은 1만5064채로 서울과 지방 각각 55.4%, 12.4% 감소했다. 착공 물량은 1만4795채로 전월 대비 30.8% 늘었는데 서울과 지방 모두 각각 309%, 12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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