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 이란 공습에 긴급 점검 회의…“자원 수급 대응력 충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28일 21시 20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9일 경기 평택시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를 방문해 재난안전, 시설방호 및 사이버보안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6.2.19 서울=뉴스1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9일 경기 평택시 한국석유공사 비축기지를 방문해 재난안전, 시설방호 및 사이버보안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6.2.19 서울=뉴스1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정부 경제 부처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시작한 가운데, 긴급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28일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재로 ‘제1차 비상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석유·가스 등 자원 수급과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 자원산업정책관, 석유산업과장, 가스산업과장을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KOTRA, 대한석유협회, 한국전력, 남동발전 등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유조선이나 액화천연가스(LNG)선 운항 과정에서 별다른 문제점은 없지만, 일부 유조선의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로 계획되어 있어 우회 항로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원유·가스 가격에 대한 영향은 공습 상황에 따라 가변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국내 자원 수급에는 특이 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정부는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긴급 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일 단위로 유가 동향과 유조선·LNG선 운항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수개월 분의 비축유와 비축의무량을 넘어서는 수준의 가스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수급 위기 대응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자원 수급 등에서 차질이 생기면 중동 외 물량 도입 등을 통해 추가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급 위기가 악화될 경우 상황판단 회의를 열어 비축유 방출을 결정하고, 9개 비축기지에 비축된 석유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국내 가격 동향과 중동 정세, 유조선·LNG선 운항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석유공사 해외생산분 도입, 비축유 방출 태세 점검 등 비상 메뉴얼상 조치사항을 사전에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재정경제부는 1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주재로 ‘이란 관련 관계기관 합동 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이란 사태가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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