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부실기업 퇴출 속도낸다…‘상폐 집중관리단’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19일 16시 08분


뉴시스
코스닥에서 부실기업을 빠르게 퇴출하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내년 6월까지 ‘상장폐지 집중관리단’을 운영한다. 특정 지배주주가 경영하는 여러 기업에서 동시에 상장폐지 사유가 생기면 더 신속하게 심사를 해 증시에서 퇴출시킨다는 의미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스닥 시장 부실기업 신속 퇴출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거래소는 코스닥 부실기업 퇴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상장폐지 집중관리단을 신설해 1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장이 단장을 맡아 상장폐지 실적을 직접 관리하면서 성과를 내겠다는 취지다.

거래소의 실질 심사를 거쳐 코스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은 2023년 6곳에서 지난해 4배가량인 23곳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상장폐지 기준이 더 낮아지면 지난해보다 많은 기업이 퇴출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상장사는 이날 현재 1818곳이다.

구체적으로 거래소는 지배주주가 같은 여러 코스닥 상장사에서 비슷한 시기에 문제가 발생하면 하나의 상장폐지 심사 대상으로 묶어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여러 기업을 개별적으로 심사하다가 증시 퇴출 일정이 미뤄지는 문제를 막기 위해서다.

지금은 상장폐지 심사를 받는 기업에 길게는 1년 6개월까지 개선할 기회를 주지만 앞으로는 이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 기업들에 개선할 기회를 주더라도 중간 점검을 강화해 경영·재무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하면 조기 퇴출을 결정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이를 통해 상장폐지 심사에서 결정까지 걸리는 기간이 지난해 평균(384일)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실기업#상장폐지#코스닥#한국거래소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