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맞춤형 바람 조절…삼성전자, ‘무풍 에어컨’ 신제품 출시

  • 동아일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2026년형 에어컨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직원이 2026년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2026.02.05. 서울=뉴시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2026년형 에어컨 신제품 미디어 브리핑에서 직원이 2026년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를 소개하고 있다. 2026.02.05.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은 ‘무풍 에어컨’ 2026년형 신제품을 5일 공개했다. 직바람 없는 냉방이라는 무풍의 기본 개념에 인공지능(AI)을 추가 적용해 사용자 움직임과 생활 패턴, 공간 환경에 따라 에어컨이 알아서 냉방 방식을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6년형 AI 무풍 에어컨 신제품으로 스탠드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프로’와 벽걸이형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2개 라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2026년형 무풍 에어컨의 가격은 스탠드형 기준 402만~430만 원, 벽걸이형은 161만 원으로 모두 설치비 포함 가격이다.

스탠드형에는 사용자 위치와 실내 환경에 따라 기류를 선택하는 ‘AI·모션 바람’ 기능이 적용됐다. AI·모션 바람은 실내에 있는 사용자의 위치와 활동량, 부재 여부 등을 감지해 바람의 방향과 방식을 조절한다. 더위를 느낄 때는 사용자가 있는 방향으로 냉방하는 ‘AI 직접’ 모드를, 바람이 직접 닿는 것이 불편할 경우에는 간접 냉방을 제공하는 ‘AI 간접’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실내 움직임을 인식하는 ‘모션 레이더’ 센서를 기반으로 한다.

벽걸이형 제품은 바람을 최대 6m까지 전달할 수 있다. 상하로 움직이는 바람을 포함해 총 7가지 기류 제어가 가능하다. 송풍 날개를 이중 구조로 설계해 수평 방향으로 바람을 보내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공간 전체에 바람을 고르게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는 2016년 세계 최초로 직바람 없는 무풍 에어컨을 선보인 이후 관련 기술을 가정용과 상업용 제품에 적용해 왔다. 현재 무풍 기술이 적용된 에어컨은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누적 판매량은 1300만 대를 넘겼다.

무풍 에어컨은 출시 이후 단계적으로 변화를 이어왔다. 1세대 무풍 에어컨(2016~2018년)은 직바람 없는 냉방 방식을 제시했고, 2019년에는 전면 바람문을 무풍 패널 안으로 숨긴 디자인을 적용했다. 2022년에는 체온과 유사한 30~40도의 바람을 제공하는 ‘체온풍’ 기능을 도입했다. 2023년에는 ‘무풍 마이크로 홀’ 갯수를 늘려 무풍 냉방 방식을 보완했다. 2024년에는 빅스비 음성 인식 기능이 추가됐으며 2025년에는 온도와 습도를 함께 제어하는 ‘쾌적제습’ 기능이 도입됐다.

신문선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개발팀 상무는 “2026년형 무풍 에어컨 신제품에 무풍 에어컨 10년의 혁신과 노하우를 담았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냉방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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