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세계로”…‘이건희 컬렉션’ 여정 이어진다

  • 뉴시스(신문)

“큰 감동”…워싱턴 현지 큰 관심
시카고·런던서 해외 순회전 이어가
“K-미술 정수 전 세계 알릴 기회”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6.01.29 삼성전자 제공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2026.01.29 삼성전자 제공
“미국에서 한국의 역사적인 보물들을 볼 수 있어 큰 감동이었습니다.”

‘이건희 컬렉션’이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K-미술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또 다시 전 세계 순회 전시에 나선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기증품을 전시하는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 ‘한국의 보물’은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 개막했고, 내달 1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이 전시는 이건희 컬렉션의 첫 해외 순회전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고 있다. 이미 6만1000여명이 다녀갔으며 폐막까지 누적 6만5000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다녀갈 것으로 보이는 등 현지에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워싱턴DC에서 열린 첫 순회전을 놓고 미국에서는 긍정적 반응들이 쏟아졌다.

앤디 킴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삼성가가 가져온 소장품을 관람할 수 있게 돼 미국인들은 기쁘다”고 밝혔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은 “이번 전시는 삼성 일가의 창조를 향한 열정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 열정은 대를 이어 전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전시를 찾은 일반 관람객들도 인상적인 소감을 피력했다.

미국의 한 관람객은 소셜미디어에 “매우 귀한 한국의 역사적 보물들을 미국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익숙치 않았던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 계기”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건희 컬렉션은 워싱턴DC를 떠나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미국 시카고 미술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시카고 미술관은 미국을 대표하는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회화, 판화, 사진 등 약 30만 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이곳의 연간 방문객은 130만명이 넘는 만큼 더 많은 관람객들이 이건희 컬렉션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건희 컬렉션은 오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세계적으로 이름난 대영 박물관(British Museum)으로 무대를 옮긴다. 이곳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방문객은 연간 640만명에 이른다.

재계에서는 이건희 컬렉션이 전 세계 미술·문화의 중심지로 꼽히는 시카고와 런던 전시를 통해 한국과 삼성, K-미술 위상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이건희 컬렉션 순회전에서는 백제 금동불상부터 김환기 걸작까지 1500년을 아우르는 한국 미술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건희 컬렉션을 필두로 한 K-미술이 575억 달러(84조7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아트시장에 새 활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에는 이건희 컬렉션의 워싱턴DC 전시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갈라 디너 행사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 총수 일가를 비롯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등 미국 정·관계 인사,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대거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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